오늘은 기분이 업 되는 날이다! 평소에 잘 안하던 화장을 해서 그런가 ㅎㅎ
1.
남편이 니트 종류를 노인들 옷 같다고 싫어해서;; 뜨개질로 뭘 떠주려고 해도 싫다고 해서 늘 내 것만 만들었었는데, 지난주 무한도전을 같이 보던 중 유재석이 하고 나온 카울이 눈에 뜨였다. 한국에선 이걸 넥 워머라고 부르는 모양.
안그래도 요즘 늘 묶은 다음 끄트머리 처리가 고민되는 목도리말고 카울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유재석이 한 걸보니 예쁘고 편해보여서 "오빠 저런 거 내가 떠주면 하고 다닐 거야?"하고 물었더니 반응이 괜찮았다 ㅎ 시카고의 강추위를 맛봐서 그런 걸까 ㅎ 아무튼 그래서 저런 카울을 하나 만들어 주기로 했다.
두껍고 포근한 실로 원통형으로 뜨면 될 것 같은데 저렇게 두툼한 느낌이 나려면 원통의 두께를 아무리 늘려도 소용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아주 긴 원통을 만들어서 중간에 8자로 한번 꼬아서 두겹으로 목에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침 발견한 이 쇼핑몰 블로그를 보면 진짜 그런 모양이다 ㅋ
http://blog.naver.com/dnj5233?Redirect=Log&logNo=120119518385
그런데 저렇게 긴~원통을 뜨는 게 가능할까? 그럼 아주 긴~ circular needle이 필요한데 저렇게 까지 긴게 있을지... 만약 없으면 목도리 뜨듯이 길게 떠서 마지막에 양 끝을 붙이는 방법도 있긴 하다. 근데 그러면 원통의 위아래가 안으로 마구 말려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아무튼 좀더 연구해야겠다...
2.
운동을 시작한지 삼일 째. 이제 진짜 운동을 더 쉬어서는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이 들어서 시작했다. 처음엔 굳이 짐에 갔더니 자리가 없어서 허탕을 쳤고, 다음날부터는 퇴근 후 바로 가서 운동을 30분 하고 온지 3일째다. 너무 힘들어서 운동을 안하느니 약하게 조금씩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살살 하고 있다. 그치만 주문한 운동 책이 오면 거기 나온 일정대로 따라 해볼 예정. 퇴근 후에는 보통 엄청나게 배가 고파서 운동을 하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손이 떨리지 않을 정도로만 뭔가를 조금 먹고 운동하고 와서 샤워하고 저녁을 먹는 루틴을 따르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오후 네 시쯤 요거트와 바나나 하나 정도를 먹으려고 한다.
운동을 하니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고, 특히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집에있으면 웅크리게 되는데, 하루에 한번씩 땀을 내고 체온을 올려주는 게 좋은 것 같다.
3.
아이폰을 사고 나서 한동안 취미가 아이폰이 되는 바람에 손에서 놨던 책 읽기를 다시 시작했다. 사실 책 읽기를 포기하게 만든 책이 the girl with the gragon tattoo였나하는 책이었는데, 엄청난 베스트셀러였고 하도 사람들이 재밌다고 난리난리여서 읽기 시작했지만 읽자마자 엑 이게 뭐야 할 정도로 '얕고 통속적인' 전개 방식에 완전히 흥미를 잃어버렸다. 마침 얼마전에 다운타운의 보더스가 문을 닫아서 30% 세일하는 걸 발견해서 거기에서 책을 네 권이나 사왔으니, 이제 그 책들을 시작으로 다시 영어책 읽기를 해보려고 한다.
4.
스키장 간다!!!!! 올 연말에 2주 휴가를 내고 남편네 집에 가는데, 그 때 하나원열부부와 스키장에 갈 계획이 세워졌다!!! 너무너무 기대된다. 하얀 눈밭을 보드로 내려가는 것도 물론 너무 기대되고, 그외에 그냥 여러사람이 놀러가니 재미있는 것들 - 다 같이 고기굽고 밥해먹는 거, 술마시는 거, 스파에 가서 야외 자쿠지에 몸 담그는 거, 점심 때 라면 끓여먹는 거 - 이런 것들이 너무너무 기다려진다. 내가 여기 혼자 살아서 더 그런 듯.
5.
난방이 공짜인 아파트라 난방 걱정은 없을 줄 알았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난방을 맥시멈으로 올려놔도 썰렁하다. 침대가 차서 두꺼운 로브를 입고 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춥다고 했더니 마샤는 그게 옆에서 데워줄 남편이 없어서란다-_-;; 아직 본격 추위는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사실 나한텐 이게 본격 추위 그 이상이지만 다른 시카고 사람들 왈 한달만 더 지나면 지금 날씨를 그리워하게 될 거란다!!) 벌써 이러면 1월엔 진짜 큰일나겠다 싶어서 당장 내일 전기장판 사러 H mart로 갈 거다. 아 추운 건 정말 싫어~~~ 발바닥이 따뜻한 한국식 난방이 그립다...
집은 춥지만 오피스는 너무 더워서 창문을 살짝 열어둘 정도고, 출퇴근 때 바람이 너무 세서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워낙 미리 겨울코트와 털모자와 부츠를 준비해놓아서 별 어려움은 없다. 요즘 최고로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은 바로 어그!!! 그 못생긴 걸 사람들이 왜 신는지 신어보고나서 깨달았다.... 발이 너무 훈훈하고 따뜻해서 아무리 춥고 아무리 바람이 세도 발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지지가 않는다. 진짜 이것은 최고의 투자임.
내일은 주말이구나~~~ 토욜은 닝치와 장보러 다닐거고 일요일은 밀린 집안일을 할 거다. 남편 간 이후로 청소를 한번도 안했음. 그 다음주는 일부러 약속을 많이 만들어놓았다. 그래야 빨리빨리 시간이 가서 남편도 보고 스키장도 갈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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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니트 종류를 노인들 옷 같다고 싫어해서;; 뜨개질로 뭘 떠주려고 해도 싫다고 해서 늘 내 것만 만들었었는데, 지난주 무한도전을 같이 보던 중 유재석이 하고 나온 카울이 눈에 뜨였다. 한국에선 이걸 넥 워머라고 부르는 모양.
안그래도 요즘 늘 묶은 다음 끄트머리 처리가 고민되는 목도리말고 카울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유재석이 한 걸보니 예쁘고 편해보여서 "오빠 저런 거 내가 떠주면 하고 다닐 거야?"하고 물었더니 반응이 괜찮았다 ㅎ 시카고의 강추위를 맛봐서 그런 걸까 ㅎ 아무튼 그래서 저런 카울을 하나 만들어 주기로 했다.
두껍고 포근한 실로 원통형으로 뜨면 될 것 같은데 저렇게 두툼한 느낌이 나려면 원통의 두께를 아무리 늘려도 소용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아주 긴 원통을 만들어서 중간에 8자로 한번 꼬아서 두겹으로 목에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침 발견한 이 쇼핑몰 블로그를 보면 진짜 그런 모양이다 ㅋ
http://blog.naver.com/dnj5233?Redirect=Log&logNo=120119518385
그런데 저렇게 긴~원통을 뜨는 게 가능할까? 그럼 아주 긴~ circular needle이 필요한데 저렇게 까지 긴게 있을지... 만약 없으면 목도리 뜨듯이 길게 떠서 마지막에 양 끝을 붙이는 방법도 있긴 하다. 근데 그러면 원통의 위아래가 안으로 마구 말려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아무튼 좀더 연구해야겠다...
2.
운동을 시작한지 삼일 째. 이제 진짜 운동을 더 쉬어서는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이 들어서 시작했다. 처음엔 굳이 짐에 갔더니 자리가 없어서 허탕을 쳤고, 다음날부터는 퇴근 후 바로 가서 운동을 30분 하고 온지 3일째다. 너무 힘들어서 운동을 안하느니 약하게 조금씩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살살 하고 있다. 그치만 주문한 운동 책이 오면 거기 나온 일정대로 따라 해볼 예정. 퇴근 후에는 보통 엄청나게 배가 고파서 운동을 하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손이 떨리지 않을 정도로만 뭔가를 조금 먹고 운동하고 와서 샤워하고 저녁을 먹는 루틴을 따르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오후 네 시쯤 요거트와 바나나 하나 정도를 먹으려고 한다.
운동을 하니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고, 특히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집에있으면 웅크리게 되는데, 하루에 한번씩 땀을 내고 체온을 올려주는 게 좋은 것 같다.
3.
아이폰을 사고 나서 한동안 취미가 아이폰이 되는 바람에 손에서 놨던 책 읽기를 다시 시작했다. 사실 책 읽기를 포기하게 만든 책이 the girl with the gragon tattoo였나하는 책이었는데, 엄청난 베스트셀러였고 하도 사람들이 재밌다고 난리난리여서 읽기 시작했지만 읽자마자 엑 이게 뭐야 할 정도로 '얕고 통속적인' 전개 방식에 완전히 흥미를 잃어버렸다. 마침 얼마전에 다운타운의 보더스가 문을 닫아서 30% 세일하는 걸 발견해서 거기에서 책을 네 권이나 사왔으니, 이제 그 책들을 시작으로 다시 영어책 읽기를 해보려고 한다.
4.
스키장 간다!!!!! 올 연말에 2주 휴가를 내고 남편네 집에 가는데, 그 때 하나원열부부와 스키장에 갈 계획이 세워졌다!!! 너무너무 기대된다. 하얀 눈밭을 보드로 내려가는 것도 물론 너무 기대되고, 그외에 그냥 여러사람이 놀러가니 재미있는 것들 - 다 같이 고기굽고 밥해먹는 거, 술마시는 거, 스파에 가서 야외 자쿠지에 몸 담그는 거, 점심 때 라면 끓여먹는 거 - 이런 것들이 너무너무 기다려진다. 내가 여기 혼자 살아서 더 그런 듯.
5.
난방이 공짜인 아파트라 난방 걱정은 없을 줄 알았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난방을 맥시멈으로 올려놔도 썰렁하다. 침대가 차서 두꺼운 로브를 입고 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춥다고 했더니 마샤는 그게 옆에서 데워줄 남편이 없어서란다-_-;; 아직 본격 추위는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사실 나한텐 이게 본격 추위 그 이상이지만 다른 시카고 사람들 왈 한달만 더 지나면 지금 날씨를 그리워하게 될 거란다!!) 벌써 이러면 1월엔 진짜 큰일나겠다 싶어서 당장 내일 전기장판 사러 H mart로 갈 거다. 아 추운 건 정말 싫어~~~ 발바닥이 따뜻한 한국식 난방이 그립다...
집은 춥지만 오피스는 너무 더워서 창문을 살짝 열어둘 정도고, 출퇴근 때 바람이 너무 세서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워낙 미리 겨울코트와 털모자와 부츠를 준비해놓아서 별 어려움은 없다. 요즘 최고로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은 바로 어그!!! 그 못생긴 걸 사람들이 왜 신는지 신어보고나서 깨달았다.... 발이 너무 훈훈하고 따뜻해서 아무리 춥고 아무리 바람이 세도 발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지지가 않는다. 진짜 이것은 최고의 투자임.
내일은 주말이구나~~~ 토욜은 닝치와 장보러 다닐거고 일요일은 밀린 집안일을 할 거다. 남편 간 이후로 청소를 한번도 안했음. 그 다음주는 일부러 약속을 많이 만들어놓았다. 그래야 빨리빨리 시간이 가서 남편도 보고 스키장도 갈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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