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LR 장만 / Falling Water
- 연습장
- 2011. 10. 11. 10:19
짧은 공지 (to 내 친구들;;;): 블로그 가로폭 수정했습니다. 화면에 가로 스크롤바가 생겨서 불편한 사람은 댓글남겨주세요.
그나저나 왼쪽 트위터 사이드바는 너무 왼쪽에 딱 붙어버려서 오른쪽으로 좀 옮겨야되는데 거기부터는 내 html실력이 따라가질 않음. 어떻게 하는지 아는 사람 손??!!
위 사진은 지난주말에 다녀온 Falling Water라는 유명한 건축물이다... 시카고에서 이미 접해본 FLW의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 개인적으로 FLW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인데 이번에 재은이네 커플이 놀러오는 덕분에 처음으로 가보게 됐다 ㅎ 우리 집에서는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다. FLW가 옛날에 아주 부자였던 Kaufmann이라는 클라이언트를 위해서 지은 산속의 별장이다. 정말 환상적으로 예쁜 집...
그나저나 이번주에 Falling water 구경이 기다려졌던 큰 이유는... 우리가 새로 장만한 디카 때문이었다 ㅎㅎ 드디어 나도 DSLR를 가져보는 구나. 유학 오기 전부터 너무 갖고 싶었지만 똑딱이도 간신히 마련할 정도의 경제사정 탓에 ㅋㅋㅋ 사진찍는 이론만 빠삭했다 ㅎ 카메라 도착한 날 집에서 테스트샷!
다음날 퇴근후 해가 있을 때 뒤뜰에서 얼른 찍었다 ㅎ
이건 울동네 뒷산 가는 길.
해질녁에 찍어서 그런가 채도가 낮네.
며칠간을 카메라 매뉴얼 독파와 렌즈 공부로 푹 빠져 지냈다. 매뉴얼과 캐논 t2i 전용 책을 읽고 난 결론은 - 전에 처음으로 똑딱이 샀을 때 공부한 내용에 별로 추가할 게 없다는 것. 그 때 똑딱이 치고 기능이 많은 걸로 샀었는데, 그 소니 똑딱이가 가지고 있던 기능들이 캐논 DSLR도 거의 똑같이 구현되어있다. 물론 더 심도가 깊고 이쁜 사진이 나온다는 차이가 있다 ㅎㅎ
카메라 바디 + 렌즈 두개 + 메모리카드 + 카메라 가방 패키지를 코스코에서 세일해서 나온 것을 샀는데, 근처 코스코에선 금방 다 팔려버리고 재고는 들어온다고 하면서 계속 안들어와서 품절될까 걱정한 나머지 코스코 온라인 사이트에서 샀다. 이것이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 ㅋㅋㅋ 어제 동네 코스코에 가보니 재고가 들어오긴 했는데 가격이 100불이나 오른 것이다 움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이것이 내가 주문한 백불짜리 '보급형 여친렌즈'의 구입을 정당화해준다고 본다 ㅋㅋㅋ 렌즈가 두개나 있음에도 하나 더 주문한다고 하니 남편이 무지 싫어했는데 나는 더 늙기 전에 예쁜 인물사진을 더 남기고 싶었기 때문에 걍 주문했다 ㅎ 아직 배송중인데 요 단렌즈가 아주 기대된다 ㅋ 나도 배경 확 날리는 사진 좀 찍어보자 ㅎ
재은이네 부부가 금욜 저녁 우리 집에 도착, 이틀을 묵고 토요일날 떠났다. 잘 놀러다니는 이 부부덕에 우리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마 이들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falling water에 올해 못가고 겨울을 맞았을지도 모른다. 날씨도 어찌나 화창한지 그동안 춥고 비오던 피츠버그였는데 정말 타이밍이 완벽했다!
투어 기다리면서 남편이 사진을 무지 많이 찍어줬다 ㅋㅋㅋ 카메라 사니까 남편이 열심히 찍어준다 ㅎ
드디어 투어 시작. 약 한시간 동안 내부를 다니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는데 사진을 못찍게 해서 아쉬웠지만 어쨌든 내부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 옛날 30년대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정말 자연속에 쏙 들어가서 산과 폭포와 하나가 될 것 같은 집이었다.
투어 끝나고 건물 전체가 보이는 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다들 사진 작가처럼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다 ㅋ 아래 사진은 남편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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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사진 올리느라 한시간 넘게 쓴 것 같다 -_-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DLSR로 찍은 고용량 사진은 정말 말도 안되게 느리게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리사이즈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설치하고 리사이즈해서 올리는 게 빠르겠다 싶어서 포토웍스를 받았다. 그나저나 내가 옛날에 첨 디카 샀을 때 휩쓸던 포토웍스가 업데이트 한번 없이 아직도 넘버원 리사이징 프로그램이라니 놀랍다 놀라워.
그래도 카메라 사서 좋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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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픈 하우스 세 채를 구경하는 것으로 집 쇼핑을 시작했다 ㅎ 세 집 중 두 곳은 너무 낡고 완전 꽝이었는데 사실 이 동네 집들이 다 비슷할 것 같다. 근데 한 곳은 정말 마음에 쏙 들었고 특히 집안 곳곳 wood work이 너무 예뻤고 집 주인의 취향이 돋보였다. 이 집이 얼마나 빨리 어떤 가격에 팔리는지 잘 모니터 하기로 했다. 내년에 진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을 때 우리의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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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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