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 연휴 끝난 첫날인 오늘 아침엔 일어나기 싫어 죽을 뻔 했지만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퇴근하자마자 남편이랑 스시 부페가서 배 터지게 먹고~ 딜러쉽 가서 차를 찾아오고~ 기념으로 시카고에 새로 생긴 셀프 서비스 fro-yo가게에 가서 맛난 fro-yo를 먹고 왔더니 정말 배는 터질 거 같은데 기분이 너무 좋다 ㅎㅎㅎ
차는 다행히 배터리를 가는 것만으로 해결되었다... 새로 바꾼 배터리는 100달 동안 워런티가 있다고 하니 당분간은 문제 없겠지. 다른 큰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고, 배터리도 이상한 고속도로 변이 아닌 성진오빠네 근처에서 맛이 간 것도 다행이다 ㅋ
심심하니 어제 해먹은 간장 파스타 레시피나 올려본다. 이건 어디서 본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만든 요리인데 도시락 싸가기도 좋고 정말 맛있다... 자극적인 양념 맛을 좋아하는 사람 입맛엔 안맞을 수도 있다. 나처럼 심심한 맛, 재료 자체의 은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할 것임...
스파게티 면을 삶으면서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red pepper flake를 약불에 볶는다. 미리 다져놓은 마늘보다는 막 까서 듬성듬성 칼로 대충 다진 마늘이 좋고, red pepper flake은 피자에 뿌려먹는 바로 그것이다. 센불에 하면 향이 나기 전에 타버리니, 약불에 은근히 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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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 한국 나이를 잊어버린다. 그래서 한국 나이로 서른 한살이 되었는데도 별로 30대라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다. 이제 미국나이로 서른살이 될 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요즘 부쩍 30대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주변...은 아니고 멀리 살지만 친구들 중에 임신, 출산을 겪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요즘 갑자기 페이스북에 대거 등장한 대학교 친구들을 보면 다들 마지막으로 봤을 때와는 뭔가 다른 무언가가 되어있다. 어떤 친구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회사에서 자리잡고 열심히 일하고 있고, 어떤 친구들은 대학원생으로 포닥으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고, 못본 사이에 어떤 사람들은 벌써 아빠가, 엄마가 되어있고. 그들도 나를 보면서 10년전의 나와는 다른 모습이라 생각하겠지.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거다. 대학교에 들어간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으니 그 동안 다들 뭔가가 되어있는 게 당연한 거지. 옛날엔 아기 엄마 아빠, 회사원, 이런 사람들은 다, 나이많은, 어른이었는데. 이제 내가 그 나이가 되었다니. 내가 십대 때 듣던 노래가 TV에서 옛날 노래라고 명곡이라고 리메이크되어서 불리워지고, 그 때 좋아했던 가수들이 나가수에 베테랑 '기성가수'로 출연하고. 대학교 졸업했을 때만 해도 난 팔팔한 '젊은이'였는데 박사 공부라는 걸 하고 나왔더니 갑자기 기성세대가 된 건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퇴근하자마자 남편이랑 스시 부페가서 배 터지게 먹고~ 딜러쉽 가서 차를 찾아오고~ 기념으로 시카고에 새로 생긴 셀프 서비스 fro-yo가게에 가서 맛난 fro-yo를 먹고 왔더니 정말 배는 터질 거 같은데 기분이 너무 좋다 ㅎㅎㅎ
차는 다행히 배터리를 가는 것만으로 해결되었다... 새로 바꾼 배터리는 100달 동안 워런티가 있다고 하니 당분간은 문제 없겠지. 다른 큰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고, 배터리도 이상한 고속도로 변이 아닌 성진오빠네 근처에서 맛이 간 것도 다행이다 ㅋ
심심하니 어제 해먹은 간장 파스타 레시피나 올려본다. 이건 어디서 본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만든 요리인데 도시락 싸가기도 좋고 정말 맛있다... 자극적인 양념 맛을 좋아하는 사람 입맛엔 안맞을 수도 있다. 나처럼 심심한 맛, 재료 자체의 은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할 것임...
스파게티 면을 삶으면서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red pepper flake를 약불에 볶는다. 미리 다져놓은 마늘보다는 막 까서 듬성듬성 칼로 대충 다진 마늘이 좋고, red pepper flake은 피자에 뿌려먹는 바로 그것이다. 센불에 하면 향이 나기 전에 타버리니, 약불에 은근히 향을 낸다.
향이 나면 불을 올리고 야채를 볶는다. 어제는 당근과 아스파라거스 어슷 썬 것을 볶았다. 쥬끼니 스쿼시(애호박 비슷한 거)나 양송이같은 말캉한 야채가 아주 잘 어울리는데 어제는 없어서 생략했다. 양파같은 아삭한 야채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요리는 기름에 볶아야 흡수가 잘된다는 당근을 먹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새우를 넣는다. 한국에서 '자숙새우'라고 하는, 한번 익힌 다음에 냉동한 새우는 맛이 없으니 되도록이면 uncooked를 사서 요리에 쓴다. 비싸지만 확실히 더 맛있다...
대충 볶아지면 면이 다 익기를 기다렸다가...
다 익은 스파게티 면 투하! 얇은 스파게티면을 썼다. 여기에 간장을 3-4스푼 넣는다. (2인분 기준) 마사고가 있으면 넣으면 맛이 업그레이드 되는데 그럼 도시락 싸갔을 때 상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에 잘 안넣는다. 어제는 없어서 안넣었다 ㅎ
끝!! 얌냠~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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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 한국 나이를 잊어버린다. 그래서 한국 나이로 서른 한살이 되었는데도 별로 30대라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다. 이제 미국나이로 서른살이 될 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요즘 부쩍 30대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주변...은 아니고 멀리 살지만 친구들 중에 임신, 출산을 겪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요즘 갑자기 페이스북에 대거 등장한 대학교 친구들을 보면 다들 마지막으로 봤을 때와는 뭔가 다른 무언가가 되어있다. 어떤 친구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회사에서 자리잡고 열심히 일하고 있고, 어떤 친구들은 대학원생으로 포닥으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고, 못본 사이에 어떤 사람들은 벌써 아빠가, 엄마가 되어있고. 그들도 나를 보면서 10년전의 나와는 다른 모습이라 생각하겠지.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거다. 대학교에 들어간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으니 그 동안 다들 뭔가가 되어있는 게 당연한 거지. 옛날엔 아기 엄마 아빠, 회사원, 이런 사람들은 다, 나이많은, 어른이었는데. 이제 내가 그 나이가 되었다니. 내가 십대 때 듣던 노래가 TV에서 옛날 노래라고 명곡이라고 리메이크되어서 불리워지고, 그 때 좋아했던 가수들이 나가수에 베테랑 '기성가수'로 출연하고. 대학교 졸업했을 때만 해도 난 팔팔한 '젊은이'였는데 박사 공부라는 걸 하고 나왔더니 갑자기 기성세대가 된 건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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